추신수·류현진·오승환·김하성·김혜성은 다 가을 야구 경험하는데...이정후는 언제쯤 가나? SF 마무리 로드리게스 토미 존 수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에도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낼 전망이다.
미국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셰이나 루빈 기자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팀의 마무리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의사들이 그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오는 2026시즌 로드리게스는 공식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 팀을 넘어 내셔널리그, 심지어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불펜 자원으로 꼽혔다. 포심과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이며, 심지어 공의 속도가 매우 빠른 편도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전반기 41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밀로 도발, 타일러 로저스가 트레이드로 떠난 뒤에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으며 후반기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으로 흔들렸으나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다.
도발, 로저스에 이어 로드리게스까지 오는 2026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뛸 수 없는 상황. 사실상 필승조 불펜이 모두 붕괴됐다고 평가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정후의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아직 겨울 FA 시장이 시작하지도 않았기에 섣부르게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종전보다 확률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편, 이정후와 달리 지난 201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 추신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미 적어도 한 번씩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 역시 첫 시즌 만에 가을 야구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