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경 써야할 팀은 우리 자신 뿐이다" NL 3위 추락에도 여전한 먼시의 자신감! 복귀 후 다저스 상…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의 중심 타자 맥스 먼시가 마침내 돌아왔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먼시가 4번 타자로 배치됐다.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난조를 보였던 먼시는 시력 교정을 위한 안경을 맞춘 뒤 타율 0.294 17홈런 60타점 OPS 1.019를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다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월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데 이어 8월 중순에는 옆구리를 다쳐 23경기를 뛰지 못했다.
먼시가 없는 사이 다저스는 추락을 거듭했다. 한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미 NL 전체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격차는 9.5경기로 벌어져 1번 시드는 불가능한 수준이며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도 4경기 차에 이른다. 또 100승은커녕 남은 19경기에서 11승 8패를 올려야 90승이 가능하다.
먼시는 "모든 경기, 이닝을 지켜봤는데 휴식일 없이 회복하기 힘든 경기였다"라며 최근 팀의 부진을 진단했다. 이어 "항상 말했듯이 우리는 하루하루에 집중해야 한다"며 "선수단 전체가 이러한 점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와 먼시 모두 다행스러운 부분은 그가 지난 8월 부상에서 돌아왔을 당시에도 곧바로 타격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그는 복귀 후 8경기에서 타율 0.348 4홈런 9타점 OPS 1.401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보여줬다.
먼시는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이번 경기는 결과보다 몸 상태 회복에 신경을 쓰는 드문 경기"라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우리가 신경 써야 할 팀은 우리 자신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경기는 오는 11시 10분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