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김하성, 1302일 만에 4번 타자 선발 출전...애틀랜타 중심 타선 시험대+‘천적’ 이마나가 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302일 만에 4번 타자로 나선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애틀랜타는 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즈 주니어(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브라이스 엘더. 24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은 5.54를 기록 중이다.
시카고 컵스는 이에 맞서 마이클 부시(1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지명타자)-니코 호너(2루수)-윌리 카스트로(중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맷 쇼(3루수)-리즈 맥과이어(포수)로 타순을 짰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빅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4번 타순을 맡았다. 빅리그 첫 시즌이던 2021년 6월 9일 교체로 4번에 섰던 이후 1,302일 만이다.
애틀랜타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294, 1홈런 4타점, OPS 0.786으로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4번 타순에서 상·하위 타선을 연결하고 중심을 잡아줄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첫 경기부터 4타수 2안타로 감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직전 경기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시 숨을 골랐고, 시즌 타율은 0.228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마나가만 만나면 묶인다. 상대전적은 5타수 무안타로, 삼진은 없었지만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첫 4번 시험대에서 ‘이마나가 징크스’를 지워낼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