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려" 재정상황 빠듯한 LAL, 미니멈으로 몰락한 '포스트 르브론' 영입 나서나?..."리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재정상황이 빠듯한 LA 레이커스가 한때 '포스트 르브론'으로 주목받았던 벤 시몬스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9일(한국시간) 'LA 스포츠 허브'의 보도를 인용 “자유계약(FA)상태인 시몬스의 상황은 그만큼 어두워져 은퇴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가 가진 리바운드 능력과 수비력을 LA에 더한다면 여전히 가치가 있다”며 “만약 시몬스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은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그리고 JJ 레딕 감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몬스가 한때 리그의 ‘얼굴’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제임스와 돈치치 같은 슈퍼스타, 레딕 감독과 같은 새로운 지도자 아래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충분히 ‘재도약’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레이커스가 시몬스를 노려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2016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벤 시몬스는 208cm의 장신임에도 뛰어난 볼 핸들링과 패싱 능력을 갖춘 독특한 포인트 포워드로 주목받았다.
빅맨까지 막아낼 수 있는 기동력과 수비 센스를 바탕으로 차세대 슈퍼스타로 불리며, 신인왕(2017/18시즌), 올스타 3회,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2회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2021년 애틀랜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뒤 외곽슛 기피와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고, 필라델피아와의 불화 끝에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잦은 부상과 폼 저하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2월 브루클린과 바이아웃으로 결별한 뒤 LA 클리퍼스에 베테랑 미니멈 계약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클리퍼스에서는 제임스 하든의 백업 역할에 머물며 평균 2.9득점, 3.8리바운드, 3.1어시스트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의 얇은 벤치 전력과 마커스 스마트를 제외하면 전문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몬스는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몬스는 만약 영입하게 된다면 베테랑 미니멈으로 영입이 가능한데, 현재 샐러리 포화상태인 레이커스에게 있어 현실적으로 전력 보강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나 다름없다.
다만 시몬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난 1일 '블리처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현재 CBA(단체협약) 규정 때문에 레이커스는 내년 1월 18일(현지시간)까지 어떤 추가 영입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몬스가 가진 경험, 볼 핸들링, 수비력은 현재 레이커스에 있어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선수인만큼 레이커스는 그를 지속해서 눈여겨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진= 바스켓볼포에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