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정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8.5%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쟁자 뉴욕 메츠가 연패를 당했던 구간 함께 부진에 빠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4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 선발 투수 덩카이웨이가 급격한 제구난에 시달리며 무너진 장면이 뼈아팠다. 5회 그는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라스 눗바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뒤이어 나온 호세 부토도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3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6회 초 3점을 추격했으나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맷 스반슨을 상대로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72승 71패(승률 0.504)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4위다.

지난 7월 말 5할 승률이 무너지며 가을 야구 포기를 선언했던 샌프란시스코는 8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 이후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를 탔다. 이에 와일드카드 3위 메츠와의 격차가 4경기로 좁혀졌고,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가득 찼다.
공교롭게도 메츠 역시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최근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에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다면 격차는 2경기로 줄어들 수 있었다. 특히 메츠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데려온 라이언 헬슬리, 타일러 로저스 등 불펜 투수들이 일제히 무너지면서 여전히 뒷문이 허약하다. 따라서 이기고 있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불안감에 늘 시달리고 있었다.
현재 2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4경기 차를 좁히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이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8.5%에 그친다. 기적을 바라야 할 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