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리버풀 영웅, '08년생 유망주'에게 밀려 UCL 명단 제외…결국 이적 결심할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FC)가 이적을 결심할까.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식타스 JK가 키에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했다"며 "리버풀은 그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22명으로 구성된 A 리스트에는 키에사 대신 리오 은구모하의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키에사는 올 시즌 리버풀이 16강에 오르기 전까지는 UCL 경기에 뛸 수 없다.

놀라운 결정이다. 키에사는 지난달 16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홈경기(4-2 승리)에서 2-2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여름 전력 외로 분류돼 이적을 모색하던 키에사의 '반전 드라마'였다.
은구모하 역시 지난달 26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3-2 승리)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폭발하며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다만 아직 17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로 키에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지는 의문부호가 붙는 게 사실이다.
쉬페르리그의 올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12일 마감된다. 키에사가 이적을 결심한다면 충분히 급물살을 탈 수 있는 시점이다. 리버풀의 입장은 명확하다. 이적을 허용하지 않되 혹할만한 제안이라면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다. 베식타스가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을 차릴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