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타격왕의 저주인가? 다저스 스미스 이어 필리스 터너도 부상, 경쟁 안갯속으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내셔널리그(NL) 타율 선두를 달린 윌 스미스(LA 다저스)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줄부상을 당하며 타격왕 경쟁이 안갯 속으로 접어들었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필리스의 유격수 터너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기 도중 교체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리스는 에드문드 소사가 터너를 대신해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후 터너는 "뭔가가 나를 잡는 느낌이었다"라며 "정말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난 경기를 더 이상 할 수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터너의 부상은 개인과 팀 모두에게 막심한 손해다.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만약 그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가 심하다면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터너는 부상 전까지 타율 0.305 15홈런 69타점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며 2위 살 프렐릭(밀워키 브루어스)에 0.006차이로 앞섰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타격왕 타이틀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물론 경기를 뛰어도 부진이 이어질 경우 타율이 더 떨어져 타격왕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52로 맹타를 휘둘렀기에 그로선 더 아쉬움이 크다.

한편, 터너가 부상당하기 약 일주일 전에는 시즌 중반까지 타율 1위를 달렸던 스미스도 손등 부상을 당했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타율 0.296을 기록 중이며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권에서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