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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손' 오나나, 맨유 떠나 '행복 축구'한다…"튀르키예서 연봉 2배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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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더 많은 급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나나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합의했다. 개인 합의는 완료됐고, 구단의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튀르키예 출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임대로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나나는 지난 2023년 여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떠나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인테르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활약으로 주목받았으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빌드업에서는 강점을 띠었으나 정작 골키퍼가 반드시 갖춰야 할 선방, 반사 신경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올여름 프리시즌에 함께하지 못한 오나나는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주전을 내줬고, 최근 맨유가 센느 라먼스까지 영입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 FC와 2025/26 카라바오컵 2라운드(32강) 원정 경기(2-2 무승부·승부차기 11-12 패) 패배에도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다.

결국 전력 외로 분류돼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8일 "맨유는 바이은드르가 아스널 FC전(0-1 패)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자 라먼스 영입을 결정했다. 오나나는 라먼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주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나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한다는 맨유의 메시지에 이적을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올여름 주전 골키퍼 우우르잔 차크르의 갈라타사라이 SK 이적으로 대체자를 물색했고, 마침 오나나가 레이더에 포착됐다.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맨유 시절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게 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8일 "오나나는 계약금과 보너스 명목으로 기존의 약 2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급 자체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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