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잔류 '악수'였다…뎀벨레·두에 부상에도 '17세 유망주'에게 자리 뺏겨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의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 FC(PSG) 잔류 결정은 '악수'였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부상을 입은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 대신 PSG 주전을 꿰찰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추측을 내놓았다.
매체는 "PSG는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공격진을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곤살루 하무스와 이브라힘 음바예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뎀벨레와 두에가 오는 22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첫 2경기에 결장하는 건 후보 자원의 역량을 실험해 볼 기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음바예가 이강인을 이겼다"고 짧고 굵게 조명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의 잔류에 기뻐할 수 있지만 그는 음바예에게 밀렸다"며 "음바예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부상으로 결장한 세니 마율루도 공격진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며 올여름 프로계약을 맺은 캉탱 은장투 등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들이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여름 노팅엄 포레스트 FC, SSC 나폴리, AC 밀란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했다. 매체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달 30일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가운데 노팅엄이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7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안했다"며 "PSG는 협상의 문을 열지 않았고, 노팅엄은 제안을 상향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설은 내년 겨울 다시 한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강인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마그네스 아클리우슈(AS 모나코)를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5일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자 대체자 영입을 준비했다. 결국 성사되지 않았지만 해당 사안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이강인의 대체자는 아클리우슈다.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어느 팀에서 뛰든 확실한 입지를 보장받고 싶어 한다. 탄지는 지난달 20일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