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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핵' 듀오의 탄생, 100홈런 근접한 랄리+수아레스, PS에서 위력 발휘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25 09.08 18: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새로운 강타자 조합, 칼 랄리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파괴력이 날로 무서워지고 있다.

시애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8-2로 대승을 거뒀다.

무려 18점이라는 스코어를 낸 원동력은 랄리와 수아레스의 강한 파워였다. 둘은 첫 타석에선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으나 2번째 타석에서 랄리가 안타를 치면서 신호탄을 쐈다. 

이어 6회 초 수아레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나란히 대포를 가동했다. 랄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수아레스도 18-1로 스코어를 벌리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랄리는 6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 수아레스는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53호를 날린 랄리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으며 스위치 타자 역대 최다 홈런까지 단 2개만을 남겨뒀다. 수아레스 역시 이적 후 부진을 겪었으나 시즌 44, 45호 포를 가동하며 아직 식지 않았음을 알렸다. 둘의 홈런 총합은 무려 98개다.

이번 시즌을 대권 도전의 적기로 여긴 시애틀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조시 네일러와 수아레스를 차례로 영입하면서 핵폭탄급 강타선을 만들었다. 특히 수아레스의 가세는 엄청난 화제를 끌었다. 이적 당시 무려 36개의 홈런을 날려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랄리-수아레스 조합은 향후 시애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시 위력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투수들이 총력전을 벌여 1점을 내기 쉽지 않은 무대다. 따라서 가장 점수를 얻기 편한 방법은 홈런이다. 안타는 연속 2, 3개가 필요하지만, 홈런은 하나면 충분하다.

시애틀은 현재 75승 68패(승률 0.524)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랐다. 4위 텍사스 레인저스(74승 70패 승률 0.514)와는 격차가 1.5경기이며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가을 야구에 나설 확률은 64.4%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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