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美 스카우트 주목' 120억 타자 송성문, 'ERA 0점대' LG 복덩이 외인 제쳤다! 8월 월간 MVP 등극→이…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120억 사나이'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이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키움 송성문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프로 11년 차에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약 3년 만의 쾌거다.
송성문은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3만 9,635표 중 21만 4,296 표(48.7%)로 총점 38.66점을 받았다.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LG 트윈스 '복덩이'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는 8월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으나 기자단 투표 17표, 팬 투표 7만 1,391표로 총점 32.41점을 기록해 송성문을 넘지 못했다.

입단 10년 차인 2025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린 송성문은 올해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 STATS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6.23으로 타자 전체 1위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송성문은 지난달 키움과 6년 12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송성문의 눈은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하며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자격 요건을 채우는 송성문을 관찰하기 위해 이미 많은 MLB 스카우트들이 그의 경기를 찾고 있다.

7일까지 130경기에 출전한 송성문은 타율 0.314 24홈런 78타점 23도루 OPS 0.917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안타 부문 리그 2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9위, 타점 공동 9위, 도루 공동 11위 등 공격 지표에서 고루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도루 부문에서는 20개 이상 성공 선수 중 가장 높은 92%의 시즌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8월 활약은 더 눈부시다. 키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송성문은 8월 한 달 동안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안타(42개), 득점(28개), 장타율(0.726) 부문에서 1위, 타율(0.396) 2위, 출루율(0.463)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8개) 부문 4위, 타점(22개) 부문 5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도루 6개로 공동 5위에 올라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공격을 이끌었다. 8월 15일 고척 KT 위즈전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즌 20홈런을 완성,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8월 MVP로 선정된 송성문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 홍은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