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재회, 완전 가능" 해리 케인, 토트넘 복귀길 열렸다→바이에른 뮌헨 이탈 예고, "포스트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 FC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케인이 미래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케인의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선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그슈타인의 발언. 그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 잭슨은 케인의 후계자로 낙점된 것 같다. 이는 곧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케인이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계약은 2027년까지지만, 더 일찍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구단은 백업이자 후계자가 될 선수를 찾고 있었고, 베냐민 셰슈코, 닉 볼테마데 등을 검토하다가 결국 잭슨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워낙 뛰어난 선수라 대체할 수 없다. 잭슨은 케인을 밀어낼 수 없고, 옆에서 뛰거나, 혹은 휴식을 줄 때 기회를 얻는 수준일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케인의 후계자로 준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의 PL 복귀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그의 토트넘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인은 2004년, 당시 11살일 때부터 토트넘 유스 소속으로 활약 해온 명실상부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유스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케인은 2011년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레이턴 오리엔트 FC, 레스터 시티 FC 등 이후 짧은 임대 생활을 거쳐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13골을 뽑아내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케인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고, 결국 무관 딱지를 떼기 위해 2023년 8월 '독일 전통 강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다행히도 케인은 뮌헨에서 분데스리가와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에서 우승을 경험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으나, 이와는 별개로 케인이 뮌헨과 프로 생활 평생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케인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PL 복귀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늘 내 커리어 내내 너무 먼 미래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홋스퍼 HQ'는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랑케도 실력 있는 선수지만,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적으로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포스트-레비 시대 PL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최전방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따라서 이듬해 케인과의 꿈 같은 재회도 완전히 가능하다. 토트넘은 여전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고, 케인 역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한 뒤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다. 뮌헨도 잭슨과 함께 장기적 플랜을 짜면서 케인 매각을 현실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이유가 레비 체제 피로감과도 연결돼 있었기에, 레비 없는 새로운 토트넘과의 재회는 양측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