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프랑크, 인성 꼼꼼히 체크한다더니...손흥민 7번 후계자 '돌발 행동·상습 기행' 논란 휘말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토트넘 홋스퍼 FC)가 예상치 못한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에서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계약은 국제이적증명서(ITC) 발급과 취업 허가 완료를 전제로 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최근 팀을 떠난 레전드 손흥민의 7번을 시몬스에게 부여한다고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파리 생제르맹 유스 출신인 시몬스는 2020년 8월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2/23시즌 PSV 에인트호번 임대 시절에는 48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눈부신 활약으로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고, RB 라이프치히 이적 후에도 43경기 10골 13도움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33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실력과 달리 라이프치히 시절 그가 보인 돌발 행동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4일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보낸 2년 동안 여러 논란을 남겼고, 그 장면들은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레드불 소속 F1 드라이버 막스 페르스타펀과의 만남을 앞두고 “자신을 기다리는 팬이 너무 많다”며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반려견이 옥상에서 짖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고, 반려견을 해외로 보내는 과정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훈련장에서는 복잡한 헤어스타일 세팅 과정에서 미용사가 헤어 스프레이를 과도하게 사용해 화재 경보기가 울린 해프닝도 있었다. 브라질 홍보 투어 도중에는 파티 참석을 위해 선수단 버스를 위험 지역으로 몰고 가 동료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물론 토트넘 합류 후에는 별다른 문제 행동이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성·예절·태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의 상징적인 7번을 이어받은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선수 영입 과정에서 ‘인성 검증’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알려졌던 만큼 더더욱 섭섭함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웹’은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퍼드 시절부터 ‘문제아 금지 정책’으로 유명했다. 그는 문제아로 낙인찍기 전에 선수의 성격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토트넘 또한 영입 과정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한 철저한 배경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 ESPN UK,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