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4부 상대 호러쇼' 오나나 행복사 직전 튀르키예 임대서 연봉 2배 받는다...그래도 맨유는 이득! →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결국 팀을 떠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대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오나나가 트라브존스포르행에 합의했다.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 측은 이미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트라브존스포르의 최종 승인과 다음 주 예정된 이동만 남았다.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나 임대료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로열 앤트워프에서 촉망받는 유망주 세니 라먼스를 영입하면서 1군에만 오나나, 라먼스, 알타이 바이은드르, 톰 히튼 등 골키퍼가 4명이나 포진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도 이번 임대 이적에 크게 영향을 줬다.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출전이 늦어진 그는 지난달 28일 카라바오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2분 버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슈팅이 정면으로 향했음에도 막지 못한 장면은 큰 비판을 불러왔다. 승부차기에서도 무려 12실점을 허용하며 팀이 11-12로 패배, 복귀전임에도 불안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은 오나나에게 평점 5.3점을 매겼는데, 선방 2회, 실점 2회, 치명적인 실수 1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나나는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임대를 통해 맨유 시절 급여의 거의 두 배를 벌게 된다. 이는 다양한 보너스 조항 덕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맨유에도 손해는 없다. 임대료나 완전 이적 조항은 없지만, 트라브존스포르가 오나나의 연봉을 전액 부담하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합의는 오나나뿐만 아니라 맨유에도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디 애슬레틱,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