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오나나, 결국 쫓겨났다!→튀르키예行 확정적 "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한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오나나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합의했다. 공식 발표 임박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측 계약서는 모두 서명 완료됐으며, 이제 트라브존스포르의 최종 승인과 다음 주 예정된 이동만 남겨둔 상태"라며 "맨유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임대 계약은 지난주 보도된 대로 성사됐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나 임대료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 까지 첨부했다.
이로써 오나나는 맨유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당초 오나나는 다비드 데헤아의 뒤를 잇는 맨유의 '차세대 핵심 수문장'으로 주목받았다.
맨유가 지난 2023년 7월 인터 밀란에 5,500만 유로(약 894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며 그를 영입한 것만 봐도 기대치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실제 오나나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다만 지난 시즌 들어 기복이 심해지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그는 50경기 출전해 65실점을 허용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잔류 의지를 수차례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기량 회복에는 실패했다.

급기야 맨유 출신 네마냐 마티치가 "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며 혹평을 가하기도 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불안한 모습은 이어졌다.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 2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내주며 충격적인 경기력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오나나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중용하기 시작했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센느 라먼스까지 영입하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오나나가 주전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트라브존스포르가 손을 내밀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에 따르면, 트라브존스포르는 맨유 시절 오나나의 주급 전액을 부담하는 데다 각종 보너스까지 보장해 사실상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안겨줄 예정이다. 선수 측 관계자들 역시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받는 조건이 맨유 시절보다 훨씬 낫다고 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 SK, 페네르바체 SK, 베식타스 JK 같은 전통 강호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이번 시즌 개막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쉬페르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