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케레스, '법원 출석' 예정→아스널, UCL·PL 우승 계획 차질 빚나..."에이전트 범죄 조직 연계" 주…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스널 FC의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이듬해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다름 아닌 증인으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요케레스였다. 스포르팅 CP에서 두 시즌 동안 102경기에서 97골 26도움을 작렬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유럽에 떨쳤다.
이에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비롯해 첼시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등 다양한 팀들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심을 표출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결국 아스널이었다. 도중에 스포르팅의 협상 태도로 인해 좌절될 뻔했지만, 요케레스와 아스널 모두 의지를 굳히지 않았고, 긴 이적 사가 끝에 요케레스는 지난 7월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요케레스는 정상급 스트라이커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맨유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리즈 유나이티드 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요케레스가 이듬해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 공격수 요케레스가 내년 중요한 경기를 놓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가 스웨덴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이유는 그의 에이전트 하산 체틴카야가 스웨덴 언론사 두 곳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 이에 대해 '더선'은 "문제가 된 매체는 'Fotboll Sthlm'과 '익스프레센'으로, 체틴카야와 그의 에이전시 HCM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범죄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체틴카야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요케레스는 증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틴카야의 변호인 요아킴 룬드크비스트는 스웨덴 매체 'SVT 스포츠'를 통해 "요케레스는 증인으로 소환됐으며, 증거에 언급된 정황에 대해 법정에서 진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잡히지 않아 언제 법정에 출두해야 할지, 어떤 경기를 놓치게 될지는 불투명하지만,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나서게 된 만큼, 시즌 도중 그의 공백은 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