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선발급 잠재력"이라더니...박찬호 후계자 틀림 없네! 다저스 유망주 장현석, 'KKKKKK'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 선수 중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투수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장현석(LA 다저스 산하)이 왜 본인이 제2의 박찬호로 평가를 받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다저스 싱글A 구단 란초 쿠카몽가에 소속된 장현석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스노 그리즐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 초 선두 타자 롤디 브리톨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석은 에단 할러데이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사실상 장현석의 독무대였다. 15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막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의 도움으로 2루 진루를 저지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장현석은 3이닝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4.65로 낮췄다.
마산 용마고등학교를 졸업한 장현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국내에서 가장 주목하는 우완 파워 피처였다. 고등학생 신분으로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8km/h에 달했다. 또 KBO 진출이 아닌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5,000만 원)에 계약을 맺어 제2의 박찬호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저스 마이너에서 활약한 장현석은 루키 리그에서는 부진했으나 싱글A 진입 이후 5경기에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이 2.19에 불과했으며 삼진도 19개나 잡아, 높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에 장현석의 유망주 랭킹은 점점 상승곡선을 그렸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시즌 전에는 17위에 올랐으며, 지난 여름에는 13위까지 상승할 정도였다. 특히 'MLB 파이프라인'에서는 그에 대해 "커맨드와 컨트롤을 개선할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2선발을 맡을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기세가 나쁘지 않았던 장현석은 약 3개월을 쉰 뒤 지난 1일 등판해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다만 이번에는 완전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