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그 자체' 2020년대 최고의 투수 스쿠발, AL 사이영상 2연패 9부 능선 넘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괴물 투수 타릭 스쿠발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스쿠발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 초 스쿠발은 선두 타자 체이스 메도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에드가 쿠에로를 유격수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고 레닌 소사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2회 역시 삼자범퇴로 넘어간 스쿠발은 3회 마이클 테일러를 상대로 첫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4, 5회에도 삼진 4개를 추가했다.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은 스쿠발은 투구수가 어느덧 90구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7.6마일(약 157.1km)을 유지하는 상황. 하지만 A.J 힌치 감독은 스쿠발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스코어 역시 6-0으로 앞섰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토미 케인리를 투입했고, 그와 라파엘 몬테로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6-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스쿠발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또 평균자책점은 2.10까지 낮췄으며 탈삼진 역시 222개로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스쿠발의 2년 연속 AL 사이영상 수상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종전까지는 크로셰와 스쿠발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었으나 지난 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크로셰가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크로셰는 이번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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