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보강 시급" LAL '올해의 식스맨' 출신 베테랑 슈터 영입 나서나..."돈치치,르브론이 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이아웃 시장에서 올스타급 전력을 저렴하게 확보한 LA 레이커스가 이번에는 벤치 뎁스 강화를 위해 움직일지도 모른다.
레이커스는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 수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아웃을 통해 정상급 선수를 저렴한 조건에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바이아웃을 요청한 213cm 장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을 데려온 데 이어, 최근에는 워싱턴에서 계약을 해지한 2022년 올해의 수비수(DPOY) 마커스 스마트까지 품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연봉 대비 훨씬 낮은 금액으로 계약이 가능했기에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운이 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구단은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보강에도 불구하고 약점은 남아 있다. 특히 벤치 뎁스, 그중에서도 확실한 외곽 슈터 부재가 뚜렷하다.

이에 현지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7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모든 부분을 강화하려 한다면 벤치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이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베테랑 슈터 에릭 고든을 노리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든은 2017년 휴스턴 로키츠 소속으로 올해의 식스맨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슈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그는 평균 18득점과 3점슛 성공률 35.9%(시도 8.8개)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는 39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6.8득점으로 활약이 제한됐지만 3점 성공률은 40%를 넘기며 여전한 외곽 능력을 입증했다.

핵심 3&D 자원 도리안 핀니 스미스를 붙잡지 못한 레이커스에 고든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매체 역시 "36세인 고든은 전성기를 지났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은 레이커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는 24승 58패로 동부 13위에 머물며 플레이인조차 진출하지 못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팀내 핵심자원 조엘 엠비드의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단은 다음 시즌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레이커스가 큰 출혈 없이 고든을 데려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끝으로 매체는 "고든은 루카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라는 두 명의 탁월한 패서 곁에서 커리어 마지막 우승 도전을 노릴 수 있다. 두 슈퍼스타는 그에게 충분히 오픈 3점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레이커스에 값진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nbaanalysis,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