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0년 만의 기록' 이정후 옆 또 다른 '돌풍'...루키 길버트, 3G 연속 안타+묘기 수비까지 맹활약!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 드류 길버트가 60년 만에 역사를 새로 썼다.
현지 매체 '자이언츠 365'는 “길버트는 선발 출전한 최근 4경기에서 10안타(6장타) 8타점, 7득점, 삼진 0개를 기록했다.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자리 잡은 1920년 이후, 이 수치를 4경기 연속에서 달성한 유일한 다른 MLB 루키는 1965년 조 모건 이후 60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길버트의 최근 상승세는 놀랍다. 최근 7경기 성적은 타율 0.476에 달한다. 특히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1피홈런) 3득점으로 신인의 패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4일에도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9월 5경기 중 2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차전에서는 3경기 연속 안타에 더해 ‘깜짝 수비’도 선보였다.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2회 1사에서 시속 91.4마일(약 147.1km)로 우측 파울 영역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한 번 저글링 이후 집중력 있게 잡아냈다.
4회에는 1사 3루서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에 도망가는 점수를 선물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길버트의 2루타를 마지막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길버트는 지난 일주일 동안 6경기에 나서 타율 0.500, OPS 1.522를 기록하며 동기간 팀 내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로 팀이 필요로 할 때 더 강했다. 표본은 작지만 올 시즌 57타수에서 타율 0.263, 3홈런, 12타점을 찍었고 수비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뉴욕 메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합류한 길버트는 8월 초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콜업됐다.
이후 길버트는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메츠가 왜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 간다면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반드시 품고 가야 할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더구나 조 모건과 어깨를 나란히 한 역사적 기록만으로도, 그가 지금 그라운드에서 분명히 ‘올바른 궤도’를 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