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4부 상대 '평점 5.3+헛손질+승부차기 12번 헌납' 오나나 결국 맨유 떠나나..."튀르키예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계속해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신뢰를 잃은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터키 명문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 로열 앤트워프에서 세니 라먼스를 영입한 뒤, 오나나 혹은 알타이 바윤디르 중 한 명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구단은 ‘4명의 시니어 골키퍼를 보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은 더 작은 규모의 스쿼드를 원한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2일까지 열려 있어 맨유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열려 있다. 구단이 선수만 허락한다면 오나나 임대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나나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로 아직 단 한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 그 한 경기마저 최악이었다.
지난달 28일 영국 클리소프스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며 불안을 노출했다.

전반 22분, 그림즈비의 대러흐 번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버남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슛은 낮고 빠르긴 했지만 정면으로 향한 공이었던 만큼, 오나나가 막았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승부차기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무려 12골을 내주며 팀은 11-12로 패배했다. 복귀전임에도 오히려 불안감을 키운 경기로 기억됐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은 오나나에게 평점 5.3점을 매겼는데, 선방 2회, 실점 2회, 치명적인 실수 1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물론 바이은드르와 라먼스가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한 편이기는 하나 오나나가 4부리그를 상대로 불안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루벤 아모링 감독 역시 그를 대신해 젊은 골키퍼들에게 기회를 줄 확률이 높다.
과연 튀르키예 이적시장 종료까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나나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BBC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