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4502억 투수 대체자 여기 있었네, 이게 바로 신인왕 출신이지! 진격의 루이스 힐, 라이벌 토론토전 승리 이끌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루이스 힐(뉴욕 양키스)이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힐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초 힐은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에디슨 배거 역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까다로운 타자 보 비솃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2, 3회를 무실점으로 넘어간 힐은 4회 연속 2개의 볼넷을 내준 뒤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비솃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넘겼고 6회에는 코디 벨린저의 환상적인 보살로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틴 힐은 7회 공을 루크 위버에게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이날 힐의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이다.

지난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힐은 2년간 33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2024시즌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마의 5월, 그는 6경기 6승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지배했다. 당시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낙마했으나 힐의 퍼포먼스로 위기를 넘겨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다.
또 힐은 이러한 활약 덕분에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수상했다.
풀타임 2번째 시즌을 앞뒀던 힐은 옆구리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돌아온 뒤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도 양키스는 콜이 시즌 아웃을 당해 마운드를 지킬 수 없다. 다만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이 건재하며 캠 슈리틀러가 가세해 마운드의 깊이가 더 단단해졌다. 여기에 힐이 더해진다면 양키스는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