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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 재능 양민혁, 어디서부터 꼬였나...불과 3개월 전 "세계 최고" 재목 평가→포츠머스 임대 공격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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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월드비터(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받던 양민혁이 포츠머스 FC 임대 생활에서 기대와 달리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국 지역 매체 포츠머스 뉴스는 5일(한국시간)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FC에서 이번 임대를 신중히 선택했지만, 포츠머스를 향한 결정이 과연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합류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써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를 뒤흔든 최고 유망주였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 총 1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고, 같은 해 12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10대 신인에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정식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1월에는 꾸준한 출전을 위해 챔피언십 소속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지난달 8일에는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위해 포츠머스로 새 임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포츠머스 입단 직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레딩전에 나섰으나 이후 3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지며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이 단순히 팀 적응이나 존 무시뉴 감독의 요구를 익히는 문제만 안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란 큰 난관도 있다”며 “여기에 이적시장 마감 직전 영입된 코너 채플린과 프랑코 우메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합류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전 양민혁이 영국 현지에서 받았던 평가와 비교하면 현재 상황은 아쉬움이 크다.

지난 6월 런던 월드는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이 QPR 임대를 거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비터’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프랑크 감독은 그를 정상급 선수로 이끌 자질이 충분하다. 언젠가는 진짜 월드비터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QPR 임대 초반에도 출전시간을 점점 높혀가며 자신의 시렭을 보여준 바 있는 만큼, 포츠머스에도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간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스1, 포츠머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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