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손흥민, 25년 레비 회장 시대 걸작"..."비할 바 없는 업적,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손흥민(LA FC)이 다니엘 레비 회장 시대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비 회장이 25년 동안 역임했던 회장직에서 사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비는 지난 2000년 지휘봉을 잡은 후 토트넘이 세계적으로 가장 상업성이 뛰어난 구단으로 변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물론 공과 실이 확실한 인물로 레비를 두고 여러 시각의 해석이 있다. 특히 지나치게 인색한 이적시장 정책과 이해하기 어려운 더딘 협상 등으로 축구 팬들에 빈축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오로지 경영 능력 하나만 놓고 볼 때 레비가 세운 업적과 성과는 부정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는 레비 집권 전후 토트넘의 상황을 살펴보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숱한 선수들이 레비의 손을 거쳤다. 주로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고수했던 레비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을 영입해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년이나 지속된 레비 시대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소개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얀 베르통언, 저메인 데포 등과 함께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현대의 토트넘에서 세운 역사는 비할 데가 없는 수준이다. 그는 10년 동안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무려 450경기에 출전해 170골을 넣었다. 201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이적한 후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위고 요리스가 이적한 후 두 시즌 동안 주장을 맡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비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지급한 2,200만 파운드(약 415억 원)를 LA FC로 보내며 대부분 회수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손흥민 영입은 레비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색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LA FC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