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WKBL '트리플더블 머신' 앨리샤 토마스, WNBA서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 경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WNBA에서 역대급 포인트 포워드로 불리는 앨리샤 토마스가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토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코네티컷 선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종전까지 33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그는 342개로 지난해 케이틀린 클락(인디애나 피버)이 경신했던 337개를 제쳤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토마스는 자신이 WNBA 단일 시즌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그는 "솔직히 제가 그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몰랐다"며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으나 이는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경기의 상대 팀은 그가 무려 11년간 활약했던 친정팀 코네티컷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로 이적해 새로운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마스는 "11년간 활약했던 고향 팀 앞에서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정말 멋졌다"라며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됐으니, 정말 멋진 서사였다"라고 표현했다.
토마스의 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그가 어시스트를 주로 해야 하는 포인트 가드가 아닌 포워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토마스는 경기당 15.9득점 9.2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천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토마스는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뛰어난 3점 슈터들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저는 오픈된 선수에게 패스할 뿐이고 나머지는 그들이 슛을 성공시키는 일"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한 토마스는 이제 한 시즌 평균 최다 어시스트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기록은 지난 2020시즌 코트니 밴더슬루트가 보유한 평균 9.95개다.
한편, 토마스는 지난 2014~15시즌 부천 하나은행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016~17, 2017~18시즌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활약하며 리그 BEST 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