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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포츠머스 임대 '명백한 실수'였다…3G 연속 벤치→"올바른 선택인지 의구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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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의 포츠머스 FC 임대 이적은 명백한 실수였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임대 이적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으나 이미 엄청난 경쟁에 직면했다"며 "그의 임대 결정은 매우 신중했지만 포츠머스가 올바른 선택이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츠머스는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프랑스, 벨기에 구단들을 제치고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 그가 이적 직후였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FC전(1-0 승리)에서 곧장 교체 출전한 건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특유의 기술과 속도를 앞세워 옥스퍼드를 위협했고, 사흘 뒤 열린 레딩 FC전(1-2 패)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양민혁은 경험이 부족한 레딩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포츠머스는 2025/26 카라바오컵 2라운드(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존 무시뉴 감독의 요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다. 노리치 시티 FC전(1-2 패),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WBA)전(1-1 무승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전(1-0 승리)으로 이어지는 3연전 모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포츠머스는 지난달 8일 양민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무시뉴는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에서 임대로 활약하던 지난 시즌부터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뉴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할 때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직접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올 시즌 우리가 원하는 걸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달 13일 "포츠머스 팬들은 양민혁이 신체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시즌 QPR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그는 레딩전에서 단 한차례의 드리블도 성공하지 못했고, 지상 경합 성공은 4회에 불과했다"며 아쉬워했다.

다만 반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더 뉴스는 "양민혁은 영국 무대에서 첫 1년을 보내고 있으며 이 점에 있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양민혁은 2006년생의 어린 선수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녔다. 챔피언십이 한 시즌에 무려 46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언젠가 출전 기회는 돌아올 공산이 크다. 양민혁으로서도 좌절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사진=포츠머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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