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LAFC행' 손흥민, 올여름 '최악의 영입' 2위 선정…"비합리적 이적료"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영국 매체 'ESPN'이 올여름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꼽았다.
매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막을 내린 지금 가장 의문스러운 영입 TOP13을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순위에는 닉 볼테마데(1위·VfB 슈투트가르트→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요안 위사(3위·브렌트퍼드 FC→뉴캐슬), 에베레치 에제(5위·크리스털 팰리스 FC→아스널 FC), 브라이언 음뵈모(7위·브렌트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킹슬리 코망(10위·FC 바이에른 뮌헨→알 나스르 FC), 루이스 디아스(11위·리버풀 FC→뮌헨), 마르틴 수비멘디(13위·레알 소시에다드→아스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손흥민의 2위 선정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와 10년여 동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톰 보거트 기자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로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체는 "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는 33세 이상 선수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다.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유벤투스 FC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억 1,700만 유로)와 뮌헨에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500만 유로)만이 더 높았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손흥민의 경우 비교적 치열하지 않은 환경에서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은퇴 직전 선수를 주로 영입하는 MLS의 LAFC에는 합리적인 이적료다. 그러나 전 세계의 다른 팀에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매체의 평가는 다소 가혹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미국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4일 "손흥민의 LAFC 합류는 올여름 MLS 이적시장의 최대 화젯거리였다"며 "MLS는 과거보다 더 많은 스타를 끌어들이고 있다. 투자 확대와 신생 구단 창단이 맞물리며 흐름에 속도가 붙었다"고 손흥민의 LAFC 이적은 단순 전력 강화 그 이상의 파급력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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