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손흥민과 맞대결…토트넘 시절 추억 회상한 포체티노, "서로 사랑하는 사이"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맞대결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미국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여 앞두고 치러지는 일종의 스파링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과 재회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며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항상 손흥민을 쫓았다. 사우샘프턴 FC에서도 영입하고 싶어 했지만 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부임 후에도 합류하도록 설득했다. 10년이 흐른 지금 그는 팀의 전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이끌던 시기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 장본인이다. 손흥민이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PL)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분데스리가 복귀 의사를 전할 때도 적극적으로 잔류를 설득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6/17 PL,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밑에서만 203경기 75골 37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여름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뒤로한 채 토트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매체 'ESPN'의 6일 보도에 의하면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의 MLS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