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극 "페널티킥 가슴으로 막고 사망"...선방 직후 환호 중 쓰려져 병원 이송, 소생 시도 끝 결국 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믿을 수 없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 골키퍼가 풋살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가슴으로 막은 직후 쓰러져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에드손 도스 산토스 소우사가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러 가다 쓰러졌다. 동료 선수와 심판들은 즉시 구급 요원을 호출했지만, 병원으로 이송 후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34세의 그는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비극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 아우구스토 코레아에 위치한 한 체육관에서 열린 5인제 풋살 경기 도중 발생했다. 안토니오는 '신드 모토스' 소속으로, 브라질의 포르투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다.

사건 장면은 라이브 중계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페널티킥을 가슴으로 막아낸 뒤 환호하며 동료에게 다가갔지만, 이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 의료진이 즉시 투입돼 응급조치를 펼쳤으나, 끝내 안토니오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풋살은 축구와 유사하지만 더 작은 코트에서 진행되는 실내 종목으로, 남미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파라 풋살 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헌신과 재능, 팀 정신으로 커리어를 빛낸 선수 안토니오의 사망 소식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접했다. 그의 존재는 코트 안팎에서 모두에게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과 친구, 스포츠 커뮤니티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안토니오는 풋살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풋살 도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서 또 다른 33세 풋살 선수 로베르토 피터슨이 경기 도중 공에 맞아 심정지로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세 자녀의 아버지였다.
사진=파라 풋살 연맹, MDZ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