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나 아쉽다" 충격 은퇴 선언! 시카고 불스 센터 부세비치, 14년 국가대표 커리어 마침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니콜라 부세비치(시카고 불스)가 몬테네그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몬테네그로는 3일(한국시간) 핀란드에서 열린 유로바스켓 2025 B조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48위 영국에 83-89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주장 부세비치는 31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 패배로 몬테네그로는 16강 진출 티켓을 놓치며 영국과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몬테네그로의 세계 랭킹은 16위로 영국과 무려 32계단이나 차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충격은 경기 직후 찾아왔다. 대표팀의 중심이자 상징이었던 부세비치가 14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그는 “이렇게 끝나 아쉽다.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 더 뛰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동료들, 코치들, 연맹, 팬들에게 감사하다. 조국을 위해 뛰는 건 영광이었고, 이제는 다음 세대가 흔적을 남길 시간”이라며 은퇴 소회를 전했다.
부세비치는 2011년 유로바스켓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한 뒤, 유로바스켓 4회와 FIBA 월드컵 2회에 출전했다. 국제 무대에서 39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13.6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대표팀 최고 성적은 유로바스켓 2017·2022년 13위, 2023년 월드컵 11위였다.

한편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NBA 무대에서도 부세비치는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해왔다.
올랜도 매직과 시카고 불스를 거치며 커리어 평균 17.2득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73경기에 나서 평균 18.5득점 10.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3.0%, 3점슛 40.2%, 자유투 80.5%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해왔다.
사진= CG SPORT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