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진출 확정!'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34세 나이로 또 한 번 도전 택한 '지메시' 지소연, 버밍엄…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지소연이 영국 무대 재진출을 택했다.
버밍엄 시티 위민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시애틀 레인 FC 소속 지소연을 단기 임대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지소연은 국제이적허가(ITC)와 WSL2 사무국 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버밍엄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 FC 위민 소속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가 익숙한 지소연이지만, 이번 이적엔 이례적이란 단어가 붙을 법하다.
지소연은 이미 축구 선수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의 꿈을 이뤘다. 2006년 불과 15세 나이로 A대표팀에 데뷔해 3번의 월드컵과 4번의 아시안 게임에 나섰다. A매치만 169경기(남녀 통합 최다 출전)를 소화했고 74골(남녀 통합 최다 골)을 기록했다. 심지어 7월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선 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클럽 커리어 역시 눈이 부시다. 첼시 위민 소속으로만 210경기 출전 68골을 기록하며 6차례 WSL 우승, 4번의 FA컵, 2번의 리그컵, 2020년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 올렸다.
그럼에도 1991년생 지소연은 안주하지 않았고, 최고의 무대에 서고자 하는 강한 일념으로 가득 차 있다. 지소연은 임대 이적이 확정된 후 구단을 통해 "잉글랜드서 다시 뛸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다. 클럽의 야심이 마음에 들었다. 승격을 향한 여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즐거운 축구를 선물할 것이다. 나는 이기러 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