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대퇴사두근 파열→시즌 아웃→수술...SD 핵심 불펜 공백 ‘가을야구 변동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 불펜투수 제이슨 애덤이 시즌 아웃됐다.
지난 4일(한국시간) 애덤은 수술복을 입은 채 병상에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의 곁을 지켜주는 모든 이들 덕분에 기쁘다. 오늘 아침 수술을 앞두고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 아내와 가족, 팀 동료들, 코치진과 의료진, 그리고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나는 이 일을 사랑하고, 이 도시를 사랑한다. 앞으로 두 달 동안 팀이 지배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애덤은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경기 7회 투구 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볼티모어 거너 헨더슨을 상대로 공을 던진 직후 마운드 위에서 쓰러졌고 곧바로 다리를 움켜쥐었다. 왼쪽 무릎이 꺾이면서 왼쪽 다리 대퇴사두근이 파열됐다. 애덤은 즉시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애덤은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위로 말려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가장 믿음직한 불펜투수를 잃었다"며 애덤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6~9개월 이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애덤은 주로 중간계투로 65경기에 나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1.93,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5를 기록,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지난 7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깊이가 두터운 불펜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팀보다 이번 손실을 버틸 여력이 크다.
로버트 수아레스, 아드리안 모레혼 등 다른 올스타 불펜투수 두 명이 있으며,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애슬레틱스에서 전 올스타 메이슨 밀러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일 기준 76승 64패, 승률 0.54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사진=제이슨 애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