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급 수치, 공격포인트 25개 이상 가능" 손흥민, 'MLS 생태계 교란종' 등극하나...SON, '여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제패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이 4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으로 둥지를 튼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7명을 선정했다.
명단에는 잭 그릴리시, 루이스 디아스, 도안 리츠, 주앙 페드루, 그라니트 자카, 위고 에키티케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도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의 선정 이유에 대해 "손흥민의 LA 입성은 애초부터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LAFC가 그의 최적 활용법을 찾는 단계지만, 기량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까지는 1골 1도움에 불과하지만, 세부 지표는 압도적이다. 경기당 슈팅 6회, 찬스 창출 4회 이상을 기록하며 공을 자주 잡고 경기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사실상 경기당 잠재적 공격포인트가 10개에 달하는데, 이는 메시급 수치다. 놀라운 점은 그 기회들이 아직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LAFC에서 손흥민이 전 시즌을 소화한다면, 공격포인트가 25개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러한 매체의 평가는 과언이 아니다. 실제 손흥민은 입단 후 3일 만에 치른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에 기여했으며, 바로 다음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1도움을, 이어진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뜨리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홈경기(1-2 패)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여전히 날 선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에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역시 "두세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 효과는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입단 첫 주부터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약 32만 명에 달하는 해외 최대 한인 거주지가 위치한 LA라는 지역적 특성까지 맞물리며 ‘손흥민 특수’가 기대된다. 더 나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마르카, 지오 슈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