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전 '亞 최고 수비수’ 토미야스...'日 대선배' 혼다 발자취 이어 AC 밀란 입성? "복귀 시점이 관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와 더불어 한때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불리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부상 악몽을 딛고 이탈리아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AC 밀란이 과거 볼로냐와 아스널에서 활약한 일본 국가대표 토미야스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리에A 여름 이적시장은 이미 마감됐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의 선수는 여전히 영입이 가능하다.

토미야스의 최대 변수는 몸 상태다. 그는 지난겨울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매체는 밀란이 그의 복귀 시점을 면밀히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미야스는 볼로냐에서 유럽 무대를 밟은 뒤 2021년 아스널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종아리와 무릎 부상이 반복되면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고, 주전 경쟁에서도 점차 밀려났다. 올 시즌 개막 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2월 재수술까지 받으며 결국 여름 이적시장 종료 직전 아스널과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미야스는 혼다 케이스케에 이어 AC 밀란에서 뛰는 두 번째 일본인이 된다. 혼다는 2014년 자유계약으로 밀란에 입단해 4시즌 동안 92경기에서 1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초반 두 시즌은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이후 입지가 줄었고, 2017년 멕시코 파추카로 이적하며 밀란 생활을 마무리했다.
토미야스가 밀란에 합류한다면 월드컵을 앞두고 익숙한 무대에서 커리어를 되살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goalpost_asia,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