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입이 문제…'배신자' 아놀드, 이제 와 "리버풀은 집 같은 곳" 이미지 관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그놈의 입이 문제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2016년 리버풀 FC에서 프로 데뷔했고, 통산 354경기 23골 92도움을 기록했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19 UEFA 슈퍼컵, 2019/20·2024/25 프리미어리그(PL),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표면적으로는 리버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레알과 물밑 접촉을 했고, 경기와 훈련에도 소홀히 임하며 태업 논란까지 제기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조차 "알렉산더아놀드와 훈련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폭로할 정도.
풀백 역사상 첫 발롱도르 수상을 꿈꾸며 레알로 떠났으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다. 알렉산더아놀드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였고, 지금까지 8경기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다니 카르바할이 다시 주전을 꿰찼다.


알렉산더아놀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레알 이적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리버풀은 집이자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곳"이라며 "하지만 레알 이적은 적절한 시기 올바른 선택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은 야망과 열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레알 이적 전부터 꾸준히 스페인어 공부도 해왔다고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준비했다. 팬들에게 존중을 보이고 싶었다. 물론 배워야 할 게 많지만 즐기고 있다"며 "스페인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도시다. 영국 리버풀처럼 역사와 창의성이 풍부하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