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쳤다! 14,408개 판매로 MLS 새역사 "SON, 메시 독주 깨뜨렸다"… 역사상 단 3명만 세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무대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축구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치에서도 그는 이미 MLS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한국시간) “한국 스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하자마자 필드 위와 Topps Now MLS 시장에서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Topps가 발행하는 ‘Topps Now MLS’ 시리즈는 지난 3년간 사실상 메시의 독무대였다. 인터 마이애미 합류 이후 메시의 카드 발행량은 매번 수만 장을 기록했고, 지난해 MVP 시즌에는 6만4천 장 이상이 쏟아졌다. 그러나 올여름 MLS에 혜성처럼 등장한 손흥민이 그 독주에 균열을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MLS 진출 이후 세 종류의 카드가 출시됐는데, 사인-유니폼 카드가 9,685장, 사인 카드가 3,531장, 일반 카드가 1,192장 판매되며 총 14,408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MLS Topps Now 카드가 1,000장 이상 판매된 사례는 역사상 단 세 명뿐이기에, 손흥민의 기록이 지닌 의미는 더욱 크다.

같은 시기 MLS 무대에 들어선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역시 Topps Now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지만 판매량은 1,600장, 600장에 머물렀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뮐러조차 손흥민의 폭발적인 인기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손흥민은 입단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미 L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일 LAFC에 공식 입단한 그는 2,600만 달러(약 361억 원)의 이적료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트 영입에 사용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그러나 그의 활약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이적료에 대한 의문은 없었고, 손흥민은 이미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 효과'는 수치로 드러난다 LAFC에 따르면 홈경기 티켓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새로 개설된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고, 구단 SNS 팔로워 수도 일부 플랫폼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가 MLS 무대에 입성한 이후 LAFC의 브랜드 가치와 리그의 주목도는 폭발적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제는 카드 수집 시장에서마저 두각을 드러내며 자신이 세계적 슈퍼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사진= TOPP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