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내년 겨울 '韓 21호 프리미어리거' 된다…"풀럼, 다시 영입 시도할 듯"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내년 겨울 대한민국 21호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날까.
황인범은 최근 풀럼 FC 이적설에 휩싸였다. 페예노르트 소식에 정통한 네덜란드 매체 'FR12'는 1일(이하 한국시간) "풀럼이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 그는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후보로 꼽히고 있다"며 "풀럼은 올 시즌 초 어려운 출발을 보였고,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미드필드진 보강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로 이적했고, 오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입단 직후 주전을 꿰찼으나 이번 시즌 종아리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럼은 황인범을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다만 풀럼이 관심을 보인 시점 자체가 올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였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았고, 결국 페예노르트가 제안을 거절하며 이적설이 일단락됐다. 황인범 입장에서는 아쉬울법하나 풀럼은 내년 겨울 다시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페예노르트로서도 대체자 물색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매체는 3일 "풀럼은 계속해서 황인범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며 내년 겨울 다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황인범의 시장가치는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로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5억 원) 선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2019년 겨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이적 전까지 통산 106경기 16골 13도움(K리그1 14경기 4골 1도움·92경기 1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후 FC 루빈 카잔, FC 서울, 올림피아코스 FC를 거쳐 2023년 여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즈베즈다에서 통산 42경기 6골 12도움을 올린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국제 무대에서도 검증을 마쳤고, 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로 적을 옮겼다. 지난 시즌 32경기 3골 4도움을 뽑아내며 입단 첫 시즌부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고, 올겨울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뒤에도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다.
사진=풋볼 트랜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