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체력 떨어져 수준 이하였다"…SON 보내고 신난 토트넘, 英 매체는 '충격 혹평'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지난 시즌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소한 부상을 겪으며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충격적인 혹평이다.
매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돌아보며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에베레치 에제(아스널 FC),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FC) 등을 놓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고갈됐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먼저 유망주들의 임대 이적에 평점을 매겼다.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 SV)는 7, 알피 디바인(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은 5, 양민혁(포츠머스 FC)은 6, 마이키 무어(레인저스 FC)는 8, 알레호 벨리스(CA 로사리오 센트랄)는 6을 받았다. 마노르 솔로몬(비야레알 CF)과 브리안 힐(지로나 FC)의 이적에는 각각 7과 10을 부여했다.


이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두고는 평점 5를 줬다. 매체는 "토트넘의 많은 팬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과 헤어지기로 한 결정에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며 "그는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소한 부상을 겪으며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매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뒀으나 팬들의 마음은 아팠다. 손흥민은 충성심과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영웅적인 활약으로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큰 레전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자신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 "손흥민은 프랑크 부임 직후 전화에서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유일한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지금으로서는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이별이 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 순항하며 4위(3경기 2승 1패·승점 6)에 위치해 있고 손흥민은 4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손흥민 영입은 득점, 도움, 페널티킥 유도, 유니폼 판매 등으로 이미 결실을 맺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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