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눈물!' 토트넘 오피셜 공식 발표...730억, '제2의 손흥민' SON 후계자 텔, J리그 '유럽 직행' 최고 이적료…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연이어 실패작을 배출하는 모양새다. 물론 추후 활약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겠으나 현재 모습을 기준으로 볼 때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UEFA 주관 대회는 최대 2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최소 8명은 홈그로운 선수여야 하며 4명의 팀그로운 선수가 필요하단 다소 까다로운 규정이 있다.
이를 채우지 못할 시 해당 자리만큼을 공백으로 둬야 한다. 토트넘은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만 유스 출신 선수다. 이에 따라 22명의 선수진을 꾸리게 됐다.
부상인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라두 드라구신을 필두로 방출 리스트에 오른 이브 비수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라고 불리며 영입한 마티스 텔, J리그 유럽 직행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이적료를 자랑하던 유망주 타카이 코타(500만 파운드, 약 93억 원)를 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역시나 텔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임대료만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지급해 텔을 품었다. 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전천후 자원을 원했기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텔은 20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그럼에도 토트넘이 3,500만 유로(약 568억 원)를 추가로 투입해 완전 영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유럽 대항전 등 여러 무대를 치르는 토트넘이 뎁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마저 무색해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