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짓!" 오현규, "건강 이상 낙인만 찍혔다"...메디컬 테스트 핑계로 하루 새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오현규(KRC 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이 좌절됐다.
하루 새 입장을 급격하게 틀어버린 VfB 슈투트가르트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인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선수는 애꿎은 건강 이상이란 낙인이 찍히게 됐다.
독일 '키커'는 3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닉 볼테마데의 대체자로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막바지 오현규의 독일행은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키커'를 포함한 다수 매체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2,700만 유로(약 439억 원) 수준의 이적료와 100만 유로(16억 원)의 보너스를 제시했다.
이에 오현규는 독일행 비행기에 올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사실상 이적이 눈앞에 있던 상황이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무려 9년 전 십자인대 부상을 지적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완전 결렬이 아닌 이적료 할인 혹은 임대 등을 요구했다. 대체자를 구할 시간이 없는 헹크는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이에 벨기에 각종 매체에선 슈투트가르트의 행보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적시장 막바지 볼테마데의 이탈로 공격수 수혈이 시급했던 슈투트가르트가 일단 이적료를 높게 불러 헹크와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속내를 밝혔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벨기에 'HBVL'은 오현규 사가의 경우 표면적인 이유로 언급했던 부상 이력이 아닌 이적료가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부트발 뉴스'는 슈투트가르트가 부끄러운 짓을 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심지어 '스포르차' 소속 필립 요스는 "슈투트가르트의 행동으로 인해 갑자기 선수가 마치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낙인이 찍혔다. 선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