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발레바·워튼 놓치더니 정신줄 놨나? 3선 후보 ‘첼시산 유리몸’ 로메오 라비아 노린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가 1월 이적시장에서 첼시(Chelsea FC)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Romeo Lavia)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풋볼’의 미구엘 델라니 기자는 칼럼을 통해 맨유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Brighton & Hove Albion FC)의 카를로스 발레바(Carlos Baleba)와 더불어 라비아를 새 타깃으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브라이튼 협상 결렬, 새로운 타깃 물색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판까지 브라이튼의 유망주 발레바 영입을 추진했지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45억 원)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 요구에 물러섰다. 결국 미드필더 보강은 무산됐고, 대신 로열 앤트워프(Royal Antwerp FC)에서 골키퍼 센네 라먼스를 데려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중원의 불안정성이 드러나면서, 1월 시장에서의 미드필더 영입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라비아, 부상으로 빛 바랜 첼시 생활

벨기에 대표팀 경력도 가진 라비아는 2023년 사우샘프턴(Southampton FC)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잦은 근육 부상으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6월 클럽 월드컵 16강전 벤피카(SL Benfica)전 이후로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체력 문제가 관건이지만, 잠재력은 여전히 높이 평가되고 있다.
첼시→맨유 이적, 전례 있는 루트

만약 라비아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2000년대 들어 첼시에서 올드 트래퍼드로 건너오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과거 후안 마타(Juan Mata), 네마냐 마티치(Nemanja Matić), 그리고 최근 메이슨 마운트(Mason Mount)가 같은 길을 걸었다. 맨유가 2억 1,000만 파운드(약 3,930억 원)를 쓰며 공격·수비를 보강했지만, 중원 보강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어 라비아 카드가 더욱 주목받는다.
1월 결단 앞둔 맨유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오는 14일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FC)와의 원정 더비를 앞두고 중원의 불안은 뚜렷한 과제로 지적된다. 라비아가 복귀 후 폼을 회복한다면, 맨유의 1월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맨유가 발레바와 라비아 사이에서 누구를 최종 선택할지는 미지수지만, ‘중원 새 얼굴’은 확실한 계획으로 보인다. 라비아가 과거 부상을 딛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른다면, 올드 트래퍼드에서 커리어 반전을 노릴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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