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700억' 주고 산 손흥민 후계자, UCL 충격 명단 제외…"전력 외 분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 FC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 UCL 리그 페이즈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라두 드라구신,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제외된 가운데 올여름 새롭게 영입한 타카이 코타와 텔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어 눈길을 끈다.
올겨울 임대로 합류한 텔은 지난 시즌 20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며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텔의 잠재력을 높이 사 올여름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고, 임대료 포함 4,500만 유로(약 731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가 들었다. 텔은 같은 시기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떠난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공식전 3경기 만에 눈 밖에 난 모양새다. 텔은 파리 생제르맹 FC와 2025/26 UEFA 슈퍼컵(2-2 무승부·승부차기 5-6 패)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에도 2경기 1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후 UCL 리그 페이즈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샘 왈라스 기자는 4일 "토트넘이 올여름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한 텔이 2025/26 UCL 리그 페이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프랑크 체제하 전력 외로 분류됐다"며 "UCL 리그 페이즈 명단은 UEFA 규정상 최대 25명의 리스트 A로 꾸릴 수 있고 이 중 최소 8명이 홈그로운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그로운 8명 중 4명은 반드시 해당 구단에서 육성된 선수여야 하는데 토트넘은 브랜던 오스틴 1명뿐이다. 결국 토트넘은 리스트 A에 22명만 포함했고, 이는 텔에게 큰 타격이자 구단으로서도 난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