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팔자 지가 꼰다’ 오나나, 천금 같은 선발 기회→기름손 작렬! 결국 방출 수순 밟는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André Onana, 29)의 미래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계획은 없었지만, 벨기에 유망주 센느 라먼스(Senne Lammens)가 영입되면서 그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오나나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으며, 아직 열려 있는 튀르키예·사우디 시장에서의 출구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
라먼스 합류로 좁아진 입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새로운 골키퍼 영입 의사가 없었지만, 최종일 로열 앤트워프(Royal Antwerp FC)에서 센네 라먼스를 옵션 포함 최대 2,500만 유로(약 406억 원)에 데려왔다. 이는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곧바로 주전 경쟁을 위한 선택으로, 라먼스의 성장세와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이 맞물리며 ‘세대 교체’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아모링과의 불화…부상·연봉 요구로 신뢰 추락

오나나는 프리시즌 훈련 첫날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둘째 날에는 ‘단순하지 않은 부상’으로 판명돼 대부분의 준비 과정을 놓쳤다.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몸 상태와 태도에 의문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불참으로 연봉이 25% 삭감된 직후, 오나나가 새로운 인상 계약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모링 감독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주 카라바오컵 그림즈비 타운(Grimsby Town FC)전에서의 치명적 실수까지 겹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아직 열려 있는 시장, 그러나 관심은 ‘0’

맨유는 공식적으로 오나나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이적시장을 열어두고 있으며, 갈라타사라이(Galatasaray SK)가 새 골키퍼 영입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오나나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한 클럽은 없는 상황이다. 이는 맨유에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적은 열려 있지만, 시장 수요는 제한적이다.
맨유의 골키퍼 구도, 그리고 오나나의 운명

현재 맨유의 골키퍼 경쟁은 오나나와 라먼스로 압축된다. 라먼스는 벨기에 무대에서 유럽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팬들과 전문가 모두 그가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점친다. 반면, 오나나는 잦은 실수와 태도 논란으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나나의 미래는 맨유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잔여 이적시장에서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튀르키예·사우디 클럽의 관심이 새롭게 불붙을지, 아니면 그가 라먼스와의 경쟁에서 반등할지가 향후 몇 주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