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시잖아, 좀 봐줘’ 마누엘 우가르테, 맨유 부진에도 국대 발탁 성공! “최고 수준 아니었지만, 몸 상태와 감독과 관…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Manuel Ugarte)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 2연전을 앞두고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에서의 부진을 솔직히 인정했다.
대표팀 합류, 페루-칠레전 결전 앞둔 우가르테

우가르테는 2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의 카라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취재진과 만나 “2 경기 연속 중요한 경기가 있다. 우리는 반드시 월드컵에 나가야 하고, 첫 경기는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에서 반드시 주도권을 잡고 승리해야 한다. 칠레 원정도 마찬가지로 승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루과이는 누구든 꺾을 수 있는 팀이며 원정에서도 강하다. 그 점을 이번에 증명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유에서 내 수준 최고 아냐, 더 발전할 것”

소속팀에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현실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시즌 맨유가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내 수준도 최고가 아니었다. 솔직해져야 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몸 상태는 좋고, 감독과 관계도 좋다. 열심히 훈련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긍정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는 다시 동력을 찾을 기세다.
비엘사와 선수단, 남은 과제는 ‘마무리’

마르셀로 비엘사(Marcelo Bielsa)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이번 페루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동으로 2026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이어진 5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그러나 이번 소집에는 변수가 많다.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Ronald Araújo)와 알카디시야(Al Qadsiah FC)의 나히탄 난데스(Nahitan Nández), 알힐랄(Al Hilal SFC)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Darwin Núñez)가 징계로 페루전에 결장한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lético de Madrid)의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José Giménez), 스포르팅(Sporting CP)의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Maximiliano Araujo)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플라멩구(CR Flamengo) 미드필더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Nicolás de la Cruz)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격은 팀 전체의 몫”

우가르테는 비엘사 감독의 지적과 관련해 “우루과이는 더 높은 수준으로 뛸 수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득점은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의 몫이 아니다. 팀 전체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건 우리에겐 충분한 퀄리티가 있다는 사실”이라며 낙관적인 시각을 전했다.
페루와 칠레를 상대로 한 2연전은 우루과이가 월드컵 티켓을 조기 확정 짓는 결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우가르테는 맨유에서의 부진을 씻고 대표팀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누구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그의 말이 현실이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