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손흥민 후예가 되리!' 레알·맨유 러브콜 받던 '독일 차기 중원 사령관', "꼭 MLS서 뛰고 싶다, 1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더욱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대거 이적함에 따라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차기 빅클럽 입성이 예고되는 독일 '차세대 미드필더' 안젤로 슈틸러가 MLS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VfB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슈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이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언젠가는 해외로 진출하는 데 관심이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 FC로 간 선택은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내 커리어 마지막에는 꼭 미국의 MLS에서 뛰고 싶다. 이것은 100% 내 계획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슈틸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구단들과 끊임없이 연결됐다. 그도 그럴 것이, 슈틸러는 차기 독일의 중원을 이끌 핵심 인재로 평가받기 때문.
당초 일찍이 잠재력을 입증받아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활약했다. 다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1군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21/22시즌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호펜하임에서 기량을 증명한 그는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로 둥지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날아올랐다. 적응기는 필요치 않았다. 경기 조율 능력과 정교한 패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높은 수비 기여도를 자랑했다.
지난 슈틸러는 한층 더 도약했다. 47경기 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독일 대표 미드필더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것이다.
그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 C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까지 눈길을 보냈다. 특히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추천을 받아 진척을 보이고 있었으나,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등 중원 자원의 과밀화로 잠시 영입을 미뤄뒀다.

맨유 역시 지속적으로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만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도 고심을 했으나, 이미 공격자원에 큰 금액을 투자했던 것은 물론 코비 마이누,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은 선수들이 존재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아직 24세로 젊은 나이만큼 충분히 빅클럽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짙다. 이러한 그가 MLS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리그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MLS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CF의 이적으로 마케팅 효과를 누렸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손흥민(LAFC), 로드리고 데 파울(마이애미)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리그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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