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배우 여친도 필요 없다!'…'테토남' 요케레스, 아스널 팬 짓궂은 응원가에 '복잡 미묘 답변'..."할 말 없…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스널 FC 이적을 감행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한 빅토르 요케레스. 그를 환영하기 위해 팬들이 응원가에 위 내용의 가사를 첨부하자, 요케레스는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요케레스가 아스널 팬들의 '여자친구를 버리고 이적했다'는 응원가에 다소 난처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요케레스였다. 그는 스포르팅 CP에서 두 시즌 동안 무려 102경기 출전해 97골 26도움을 뽑아내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유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스포르팅에서 한솥밥을 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것은 물론 첼시 FC,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등 다양한 팀들이 흥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요케레스는 아스널행에 큰 열망을 느꼈고, 이적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각종 이유를 들어 협상을 차일피일 미뤘고, 요케레스는 훈련에도 강제 불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여기에 더해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아예 포르투갈과 연을 떼기 위해 공개연애 하고 있던 배우 겸 모델 출신의 여자친구 이네스 아귀아르와도 결별을 고했다. '더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년 초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을 작정한 듯 과감한 결단들을 내렸고, 마침내 지난 7월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에 팬들은 요케레스의 이러한 집념(?)을 높게 사 응원가까지 만들었다. 유명 힙합 트리오 솔트 앤 페파(Salt-N-Pepa)의 Push It 멜로디에 맞춰 "그는 여친을 버리고, 빨강과 흰색(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는 가사를 첨부했다.

해당 응원가에 요케레스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듯 "그 노래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짧은 답변을 남겼다.
현재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데뷔전에서 슈팅 0회를 기록하며 부진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리즈 유나이티드 FC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보엣발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