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토트넘 日 신입생, 양민혁보다 먼저 데뷔한다…"다음 주 팀 훈련 복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타카이 코타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데뷔전을 앞뒀다.
일본 국적의 2004년생 센터백 타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으로 프로 데뷔, 통산 81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올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로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카이는 곧장 토트넘 1군에 합류해 케빈 단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영국 무대의 수준은 높았고, 첫 훈련에서는 탈진까지 하더니 결국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7월 "타카이의 첫 훈련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며 오카와 타스쿠의 발언을 빌렸다.
당시 오카와는 "타카이의 영어 실력은 아직 서투르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전술 지시를 이해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그는 침착한 성격을 지녔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다.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타카이는 통역관의 도움을 받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타카이는 족저근막염에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을 따라 이어지는 섬유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타카이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놓쳤고, 최근 복귀해 가벼운 러닝을 시작했다. 빠르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커스터 로버스 FC와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조지 애벗(위컴 원더러스 FC),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 SV) 등 경쟁자가 대거 임대 이적한 만큼 경쟁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타카이는 러닝을 시작했고,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