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흥민이 형' 펑펑 운 MF, 이적시장 닫혀도 토트넘서 못 뛴다…"며칠 내 떠날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브 비수마는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지만 올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애초 비수마는 갈라타사라이 SK 임대가 유력했다. 영국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비수마 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의료 측면에서 문제가 생겼고, 갈라타사라이는 대신 일카이 귄도안을 영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히도 쉬페르리그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비교적 늦게까지 문을 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 "쉬페르리그와 사우디 프로리그가 비수마에게 관심이 있다"며 "그는 며칠 안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통산 100경기 2골을 기록하는가 하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부족한 프로의식이 발목을 잡기 일쑤였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후 잦은 훈련 지각으로 눈 밖에 났다. 그 사이 토트넘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앙 팔리냐를 임대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비수마는 지난달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갑작스레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손흥민의 이적 발표 후 마지막 훈련이었기 때문. 하루 뒤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는 손흥민이 교체되자 가장 먼저 다가가 포옹을 나눴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인생에서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진정한 롤 모델이었고,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됐다.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많은 걸 배웠다. 분명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이브 비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