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돌연 뮌헨에 이적 요청…내년 여름 '친정팀' 토트넘 아닌 바르셀로나 간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해리 케인이 내년 여름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FC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뮌헨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블록버스터 이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이적 후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고, 통산 100경기 91골 28도움을 기록하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무관의 제왕' 수식어도 떨쳐냈다. 올 시즌 역시 4경기 6골 2도움으로 발군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지금으로서 뮌헨과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자신의 커리어 완성을 위해 라리가 진출을 꿈꾸고 있다. 거론되는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로 내년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대체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는 케인 외에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최근 뮌헨의 이적시장 정책을 비판해 화제가 됐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달 20일 "뮌헨 고위층과 운영진의 이적시장 전략은 일치하지 않는다"며 "올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가운데 구단 내부에서는 영입 기조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뮌헨은 올여름 리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SK),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FC), 킹슬리 코망(알 나스르 FC) 등을 떠나보내고 니콜라 잭슨, 루이스 디아스 등을 영입했다. 뮌헨이라는 구단의 위상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행보인 게 사실. 특히 최우선 과제로 꼽히던 공격진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케인이 뿔이 났다. 독일 매체 '빌트'의 지난달 18일 보도에 의하면 케인은 지난달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 2025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2-1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거쳐온 팀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다"면서도 "물론 선수들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사진=풋볼 트랜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