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시티, '세계 최고 GK' 돈나룸마 영입…"과르디올라는 위대한 감독"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FC)가 맨체스터 시티 FC 유니폼을 입는다.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돈나룸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6월까지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67억 원)다. 에데르송은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했다.
돈나룸마는 2021년 여름 AC 밀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161경기 156실점 5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올여름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 인상을 놓고 의견차가 생겼고, PSG가 새롭게 영입한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을 맡기기로 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FC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2-2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리)에 결장한 돈나룸마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PSG에 온 첫날부터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러나 더 이상 팀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야심 차게 영입한 제임스 트래포드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데다 에데르송이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하면서 골키퍼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마침 돈나룸마가 레이더에 걸려들었고, 일사천리로 협상이 이뤄지며 계약이 성사됐다.
돈나룸마는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재능으로 가득하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뛰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구단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치겠다"고 전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FC